SAP,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17 11:32:14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독일의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는 기업용 통합 기간 업무 시스템(ERP)에 인공지능(AI)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전했다.


이 새로운 기능은 클레임 대응이나 생산 관리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우선 영어판 ERP에 적용되며, SAP의 크리스찬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월 중에도 일본어판으로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SAP의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필요 업무를 자동으로 추측하고 진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본을 포함한 여러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ERP 데이터와 연계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거래처로부터 받은 클레임에 대해 AI 에이전트는 ERP 내 계약 정보나 지불 이력 등을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거래처에게 상황 설명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작성하게 된다. 이는 기존 대화형 AI가 일반적인 해결책만 제공하던 것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SAP 외에도 미국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글로벌 IT 기업들이 유사한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는 후지쯔(6702 JP)와 NEC(6701 JP)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인 CEO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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