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브(35282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23억 원과 66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인 843억 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앨범 판매량과 일본 신인 데뷔 관련 비용, 라틴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 일부, 세븐틴 10주년 B-DAY PARTY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분기보다 2분기 공연 매출은 더 좋았던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연 연계 MD 외에도 캐릭터 MD 등 굿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MD 매출액도 지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분기 실적은 주춤할 수 있겠으나, Mega IP 컴백, 기존 IP 성장, 신인 IP 데뷔, MD 레버리지 효과 등 내년을 바라보는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방탄은 최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봄 새 앨범 발매, 이후 월드 투어' 스케줄을 시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방탄 연간 앨범 판매 약 900만 장, 콘서트 회당 평균 5만 명을 가정하며 앨범 및 콘서트와 같은 직접 매출 외에도 완전체 컴백에 따른 MD나 콘텐츠,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등 간접 매출 확대도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비단 방탄뿐만 아니라 당장 3분기 데뷔가 예정되어있는 빅히트 뮤직의 신인 남돌과 엔하이픈/보이넥스트도어 등 차세대 핵심 IP로 분류되는 아티스트들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국내에서는 다소 지표가 떨어지나 미주 공연 전석 매진, 도쿄돔 2회 추가 등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르세라핌도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앨범에서 MD로 강한 레버리지가 나는 매출군이 옮겨가는 구간에 시장 기대치와 실제 실적 사이 괴리가 좁혀지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중이라는 해석이다.

 

박 연구원은 "때문에 단기 실적 가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내년을 바라보는 모멘텀에는 변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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