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잇단 논란 속 ‘가맹점 줄폐업’ 위기 호소

'빽햄' 고가 논란부터 '술자리 면접' 의혹까지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5-01 08:59:2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최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백종원 대표 때문에 꼴이 말이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A씨는 "매출이 적게는 20%, 많게는 40~50% 줄어든 곳도 많다"고 주장하며, 다른 가맹점주들 또한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가게를 내놓으려 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양도양수 업체 세 군데에 전화했는데 백종원 프랜차이즈라고 하니까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권리금 회수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백 대표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 3'를 촬영 중인 근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백 대표는 ▲'빽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 ▲농약통 주스 논란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건축법 위반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법 위반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논란 ▲새마을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도 불거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술자리 면접' 논란까지 터져 나왔다.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채용 면접을 빌미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더불어 백 대표가 촬영 스태프 등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잇따른 논란에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하며 "저를 포함한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전사적 차원의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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