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토(LI.N) 2분기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 하향 조정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1 09:03:4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리오토(LI.N)가 판매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2분기 판매량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리오토는 2025년 2분기 판매량 가이던스를 기존 12만3000~12만8000대에서 10만8000대로 하향했다.

 

4~5월 판매량이 각각 3만3939대(+32% YoY), 4만856대(+17% YoY)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6월 판매량은 3만3205대(-30% YoY)로 추정된다.

 

리오토는 이번 조정은 장기 성장을 위한 판매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설명했으며, 첫 BEV SUV 모델인 Li i8 출시 전까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 신차 주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원은 "3분기 리오토의 BEV 모델이 성장 재가속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부터 Mega 생산이 본격화되고 i8 인도가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i8은 7월 공개, 8월부터 인도 시작, i6는 9월 공개, 4분기 중에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리오토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BEV와 더불어 자율주행 역량 강화도 리오토의 장기 전략 핵심으로 꼽힌다. 

 

리오토는 i8 출시와 함께 VLA(Visual-Language-Action) 기반 자율주행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리오토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AD Max 탑재 차량에도 순차 적용될 계획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BEV 전략이 명확해진 것은 긍정적이나, BEV 출시를 앞두고 R&D 지출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주요 매출원이었던 EREV 모델의 수요 둔화로 2025년 판매량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중국 내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BEV 후발 주자로서 BEV 역량이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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