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베트남의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킴롱모터스에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킴롱모터스는 공급받은 셀을 활용해 자체 배터리팩을 조립하고, 이를 전기버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킴롱모터스 역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운수업체인 푸타(FUTA)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후에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킴롱모터스는 연간 1만 대의 버스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운영 중이며, 전기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제2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간 5만 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도 건설 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킴롱모터스는 후에시에 현대적인 배터리팩 제조·조립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 꽝 닷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공급망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협약이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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