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2-12 09:05:44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증시 호황 속에 증권 부문 실적이 급증하며 그룹 전체 성과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은 11일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5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8960억원으로 8.6% 늘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NH투자증권이 있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0.2% 급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리테일과 기업금융(IB) 전반에서 거래가 확대되고, 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은행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814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자산은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익 증가폭은 제한됐다.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했다.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2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고, 농협손해보험도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NIM 하락 여파로 8조4112억원으로 전년보다 860억원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 개선에 힘입어 2조2740억원으로 26.4%(4749억원) 증가하며 순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98%로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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