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11-14 09:54:30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NEC가 방위사업 분야 대폭 확장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대형 IT기업 NEC는 13일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6년 3월까지 방위사업 담당 인력을 2021년 3월 대비 16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기 경영계획 5년간 약 40% 증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작년 설명회에서 같은 기간 1200명 증원 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번에 추가로 400명을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위사업 전체 인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생산설비 확충도 동시에 추진한다. NEC는 2027년 3월 이후 방위 관련 생산설비를 새롭게 2만㎡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위치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현재 주요 방위 관련 생산은 도쿄 후추시 후추사업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미 2025년 3월 신동 가동을 통해 2021년 3월 대비 약 1.3배 생산설비를 확장한 상태다. 회사는 2026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증원과 생산설비 증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C는 미사일이나 함정·전투기를 다루는 미쓰비시중공업(7011 JP)과 달리 센서, 네트워크, IT 분야에 특화돼 있다. 방위장비청 중앙조달액 기준으로 3-4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확장 계획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과 방위예산 증가 흐름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레이더와 통신시스템 등 핵심 방위장비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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