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3-18 09:00:22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향방이 또다시 불확실해졌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7일 개최된 사업분과위원회에서 8조원 규모의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 방식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는 기존 관례인 수의계약과 경쟁입찰 방식 사이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사업분과위원회는 과반수 위원이 수의계약 의견을 제시했지만, 외부위원 6명의 반대에 부딪혔다.
위원회의 논의 방식은 만장일치제로 이루어져 이번 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오는 27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서신을 보내 해군 함정의 적기 전력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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