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TGT.N) 1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불매 운동 악재 겹쳐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26 09:24:5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타겟(TGT.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겟의 2025년 1분기(2025년 2월~4월) 매출은 2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억 달러로 13.6% 증가했다.

 

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전년 대비 35.9% 감소하며 매출과 EPS가 시장기대치를 각각 0.7%, 21.8% 하회했다.

 

1분기 기존점 신장은 -3.8%(오프라인 매장의 기존점 신장 -5.7%)를 기록했고,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타겟은 월마트 등과 경쟁하기 위하여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Target Circle 360을 출시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데 올해 1분기 소비자의 이용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간신히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객수가 이번 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며 "이는 관세 관련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자의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회사의 DEI 프로그램 축소에 따른 불매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에 타겟이 발표한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프로그램은 2025년까지 유색 인종(Black)이 소유한 기업에 20억달러를 투자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초 회사는 갑자기 DEI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타겟 CEO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련해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은 인정했다. 

 

이번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재고손실이 개선되었다는 점으로 타겟은 2022~2023년 조직적인 리테일 절도에 따라 재고 손실이 발생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타겟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타겟은 어려운 소비 환경에 대비하기 위하여 타겟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중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저가 상품 코너인 Bullseye’s playground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김명주 연구원은 "아쉽게도 타겟의 이러한 노력은 GPM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타겟의 판매 상품 가격은 월마트 대비 비싸다는 점과 DEI 프로그램 축소에 따른 소비자의 불매운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 시 타겟의 주가가 단기에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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