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30 08:57:4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엘프뷰티(ELF.N)의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엘프뷰티의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3.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0.2% 증가해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1.6% 웃돌았다.
2025년 연속 매출 성장 및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으며, 미국 1.9%p, 캐나다 1.7%p, 영국
2.7%p 점유율이 늘었다.
타겟과 월마트 등 북미 주요 업체 및 유럽 주요 리테일러 매출도 견조했다는 평가다. 조정 순이익(Non-GAAP)은 0.78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7.2% 상회했다.
엘프뷰티는 현재 생산량의 약 75%를 중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중국 관세 55% 기준, 연간 매출원가 5천만 달러가 상승하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8월 1일부터 모든 제품 일괄적으로 1달러 가격인상 계획, 공급망 다각화 진행 중에 있다"고 파악했다.
엘프뷰티는 관세 불확실성을 고려해 FY2026 가이던스 제시하지 않았다. 관세 영향은 FY2026 1분기 부터 반영, GPM 하락분이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무난한 실적"이라며 "높은 중국 생산 비중으로 관세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 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고성장 국면 지나 성장 정체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소비 둔화 우려가 더 부담 요인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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