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남편 뇌종양 진단 고백..."우린 다 시한부 인생"

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3-12 08:54:44

사진='4인용식탁' 캡처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김정화가 남편의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데뷔 40년 차 베테랑 배우 박영규와 그의 절친 배우들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가 출연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정화는 방송에서 개인적인 가족 이야기부터 남편의 건강 상태까지 여러 가지 솔직한 고민과 생각을 밝혔다.

 

김정화는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의 재혼 소식을 전하며 그 당시 느꼈던 복잡한 감정과 가족 간의 화해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화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가 재혼하셨다. 재혼을 결혼 임박해 말씀하셨다. 난 아직 엄마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데 통보하듯 들어서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화는 결혼 후에는 남편과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남편 덕분에 가족들을 더 자주 보게 되고 식사도 하고 여행도 가고. 누가 가족이 되는 게 너무 중요하구나"라고 말했다. 

 

한편 남편의 뇌종양 진단과 투병 과정으로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화는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다. 수술하게 되면 52% 사망할 수 있고. 죽을 확률이 컸다. 살아도 90% 이상 장애를 얻을 거라고 했다. 수술만 안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결과를 3개월을 기다리는데. 매일 밤 기도하며 우니까 아이들도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김정화는 "이후에 남편이 우리는 모두 다 시한부인생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갑자기 내일아침에 하늘나라 갈 수도 있는데. 내가 언제 죽고 왜 이 병에 걸렸나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 더 소중하게 여기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현명한 남편을 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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