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1-18 09:02:55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JD닷컴(JD.N)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JD닷컴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29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Non-GAAP 영업이익은 2억 위안으로 98% 감소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우려 대비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배달음식 등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자/가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크게 둔화됐다. 다만 3P 사업 강화로 일반 제품(YoY +19%) 및 광고/물류(YoY +31%) 매출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면서 전체 탑라인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징동리테일 OPM은 5.9%(YoY +0.8%p, QoQ +1.4%p)로 개선세가 지속됐으나, 배달음식 등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전체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시장 예상대로 3분기 배달음식 관련 투자가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 다만 JD닷컴의 신규사업 적자 폭은 2분기 대비 확대됐으며, 중국 중소형 도시를 타깃하는 저가형 커머스 플랫폼 징시(Jingxi) 및 해외 사업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달음식 및 Jingxi 사업 모두 외형 성장 및 경제성 제고, 기존 리테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부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투자 확대로 인해 단기적으로 이익 성장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D닷컴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배달음식에 이어 중국 중소형 도시 및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경영진은 향후 ROI 를 감안한 합리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으나, 이익 성장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JD닷컴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6 배에서 거래 중으로 관련 우려가 주가에 일부 반영 중이다.
박주영 연구원은 "향후 배달음식 사업 적자 폭 축소, 2026년 신규 이구환신 정책 출시 등이 주가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장기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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