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06 08:53:25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전국의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이 1년 만에 다시 커졌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0.9로 집계돼 전 분기(59.6)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2024년 4분기(63.7) 이후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직전 분기에는 약 5년 만에 처음 60선을 밑돌았으나 한 분기 만에 다시 60을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반등은 금리 상승에 기인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주택 가격이나 가구 소득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며 "은행 대출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지수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집계한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 금리가 3분기 연 3.96%에서 4분기 4.23%로 올랐다"고 부연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 구입 부담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 분기보다 9.9포인트 급등한 165.1을 기록했다.
소득의 약 42.4%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 셈이다. 이는 2023년 2분기(165.2)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지수와 상승 폭 모두 가장 컸다.
서울에 이어 세종(97.3), 경기(79.4), 제주(70.5), 인천(65.0)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전남은 28.4로 가장 낮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LTV 47.9%·DTI 25.7%·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로 구입했을 때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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