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2-09 09:09:00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126억 달러, 주당 순손실은 42.93 달러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대규모 회계상 손실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 초부터 공정가치 회계 기준을 도입했고 비트코인 시장 가격의 변동이 분기 손익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1만4000달러였으나, 4분기 말에는 약 8만7500달러로 하락했다.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에 대해 약 174억 달러의 미실현 평가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막대한 평가 손실로 인해 법인세 혜택이 발생하며, 순손실 규모는 영업 손실 대비 감소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예상된 결과였다"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만 약 3.1만 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으며, 2025년 전체 BTC 수익률은 목표치인 22.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2.5억 달러의 현금 준비금을 조성하여 향후 수년간의 이자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김유민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낮춘 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비트코인 매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차익거래 모델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비트코인 증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나, 주가가 비트코인 방향성에 직결되는 만큼 가격 모멘텀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BTC 수익률은 주당 비트코인 수의 변화율로 구한다.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그 돈으로 주식 수 증가분보다 더 많은 비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면 BPS는 상승하고 BTC 수익률은 양의 값을 가진다.
김유민 연구원은 "주주 입장에서 내가 보유한 주식 1주당 내재된 비트코인의 양이 늘어났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유지했으며, 장기적인 주주 가치 구축 전략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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