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이익 2764억원 기록…‘K-푸드 신영토 확장’ 통했다

북미, 만두·피자 1위 공고화, 유럽(+40%)·오세아니아(+24%) 매출 성장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11-12 08:53:57

(사진=CJ제일제당)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CJ제일제당이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2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매출 4조 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0.4% 증가한 수치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7조 4143억원의 매출과 4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 9721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인해 국내 식품사업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해외 식품사업은 'K-푸드 신영토 확장' 전략의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4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24%의 성장을 달성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만두와 피자 제품이 각각 14%, 11% 성장하며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 694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74.9% 증가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사료용 알지닌, 테이스트앤리치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CJ Feed&Care는 매출 5,789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매 부진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사업 구조 및 생산성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소비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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