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0 08:54:47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LG 구단은 9일 경기가 없는 날을 이용해 엔트리를 조정하면서 오지환을 1군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179타수 39안타로 타율 0.218에 그치고 있는 오지환은 6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왔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의 주축 내야수인 오지환에게 2군에서 기량을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는 선수 개인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불펜 투수 임창민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임창민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행이 결정됐다.
한편,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석환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석환은 지난 8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중 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하며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석환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한 채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세 선수의 엔트리 이탈은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각 구단의 전력 재정비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LG와 삼성은 부진한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팀 성적 향상을 도모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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