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4-14 08:54:1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에서 자사 최초로 PAU(Pre-Assembled Units) 모듈의 설계, 구매, 제작 관리 및 현장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설비 등을 포함하는 대형 구조물로, 모듈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 및 설치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PAU 모듈 적용을 통해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시공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PAU 모듈은 길이 22.8미터, 폭 16.3미터, 높이 23미터, 무게 327톤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로 총 3기가 제작됐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목포에서 제작된 PAU 모듈은 목포 대불항에서 선적되어 남해를 거쳐 470km를 해상 운송, 울산 현장에 안전하게 설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부터 구매, 모듈 제작 관리, 육·해상 운송, 현장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괄하며 PAU 모듈 기술력을 입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약 9조 3천억 원을 투자하는 국내 석유화학 투자 중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연간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 등의 기초 유분과 LLDPE 88만 톤, HDPE 44만 톤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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