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부부, 24일 한남동 관저서 성탄 감사예배 드려

탄핵소추안 가결 여파로 예년과 달리 관저에서 조용히 성탄 축하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26 08:54:48

작년 윤석열 대통령 정동제일교회서 성탄 예배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탄절을 맞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감사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소재 한 교회 목사의 주재 하에 장로 등 교회 성도들과 함께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가졌다.

이번 예배에는 약 10명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 대통령의 예년 성탄절 행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방문해 성탄 예배를 드렸다.

지난 2022년 김 여사와 함께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의 성탄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로, 그의 어린 시절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올해 성탄절에도 영암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여파로 인해 한남동 관저에서의 예배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관저에서의 조용한 성탄절 예배는 현재 윤 대통령이 처한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윤 대통령은 공개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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