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1-19 08:53:0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 임명 직후 쿠팡 임원과 오찬 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쿠팡 측 인사와 만남을 가진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8일 서 의원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 그리고 쿠팡 상무 A씨와 약 2시간 20분 동안 오찬을 함께했다.
이 만남은 검찰의 쿠팡 관련 사건 봐주기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가 임명된 다음 날 이뤄졌다.
서 의원은 상설특검 도입을 추진해 온 여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며, 김 회장 역시 특검 후보 추천위원으로서 관련성이 깊다.
이들이 수사 대상 기업의 임원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쿠팡 상무 A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변협 회장을 수행하는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해명하며 "처신에 있어 결례를 범했다"고 말했다.
A씨는 변호사이자 민주당 보좌관 출신으로, 최근 쿠팡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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