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6-01 09:44:18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노지마의 노지마 코지 사장이 히타치 제조소 백색 가전 사업 인수 배경으로 자국내 공장과 브랜드, 기술을 들었다.
그는 개발·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면 혁신이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히타치 가전의 자국내 생산 거점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일 전했다. 니케이와의 취재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9월까지 가전 사업 신회사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노지마는 4월 히타치 제조소 자회사 히타치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즈(히타치 GLS)가 맡고 있던 국내 백색 가전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터키 대기업 알체리크가 담당하는 히타치 브랜드의 해외 사업도 함께 산하에 편입된다. 인수 총액은 1,100억 엔으로, 노지마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니케이는 전했다.
노지마 사장은 거액 인수의 이유로 국내 공장, 브랜드,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히타치 GLS는 이바라키현 히타치시, 도치기시, 시즈오카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제조와 판매가 엇갈리면서 일본 가전 산업이 쇠퇴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다른 제조업체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일본 내 공장이 없는 경우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수 이후에는 히타치 가전의 국내 공장에 대해 라인 증설과 인원 확충 등 필요에 따른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히타치 가전의 과제로는 자체 기술을 갖고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지마는 매장에서 고객의 반응을 파악해온 판매 경험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가전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히타치 GLS는 가전 사업을 신회사에 넘긴 뒤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신회사 지분 80.1%를 보유하고, 나머지 19.9%는 히타치 GLS가 계속 갖게 된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