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1세대 첫 추월…손해율은 다시 100% 돌파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6-04 08:57:48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지난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처음으로 1세대 가입자를 넘어섰다.


다만 고액 비급여 치료 증가로 전체 실손보험 손해율은 다시 100%를 웃돌며 보험사 적자 폭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실손보험 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세대별 비중은 2세대가 41.2%(1494만건)로 가장 컸고, 이어 3세대 21.6%(783만건), 4세대 17.7%(641만건), 1세대 17.1%(618만건) 순이었다.

출시 4년 차를 맞은 4세대는 신규 판매와 계약 전환 등으로 22.1% 증가하며 감소세를 보인 1세대를 앞질렀다.

가입자 구조 개선에도 실손보험 수익성은 악화했다. 보험료수익은 18조원을 기록했으나 지급보험금이 17조원으로 늘어 총 1조87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과손해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1.0%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신의료기술 등 일부 고액 비급여 치료 증가로 보험금 증가 폭이 보험료 인상률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지급보험금 내역을 살펴보면,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이 2조7000억원으로 암 등 중증질환 보험금(2조6000억원)보다 많았다.

계약 1건당 지급보험금은 자기부담률이 높은 4세대(29만원)가 가장 적었고, 1세대(74만원)가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비급여를 중심으로 세대별 자기부담률 차등 적용이 과잉 의료 이용 억제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5세대 출시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보험금 분쟁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급여 과잉 이용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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