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18 08:56:1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양식품(003230) 3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68.8% 늘어나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11월 광군제에 앞서 9월 불닭볶음면 중국향 수출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을 비롯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양호한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도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시장점유율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불닭볶음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밀양 제2공장 준공 이후 생산 능력이 약 20~25% 증가하는 만큼 수출 성장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수출 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내수보다 10% 이상 높아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수출 확대에 따른 중장기 측면의 마진율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에서도 MZ세대를 겨냥한 매운 국물 라면 신제품과 간편식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외형 성장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최근 업종 내 두드러진 상승폭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현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11.0배로 음식료 업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3배 대비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여전하다며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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