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케데헌'으로 매운 라면 관심 증대..목표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9-11 08:57:0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하반기 업종 내에서 돋보이는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1일 삼양식품에 대해 불닭볶음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높으며 공장 증설을 통한 물량 대응 또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188만 원으로 기존보다 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케이팝데몬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라면에 대한 검색량 또한 동반 상승 중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또한 극중 캐릭터들이 매운맛 챌린지를 진행하며 불닭소스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먹는 장면이 노출된 점은 불닭볶음면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22억 원(+35% y-y), 1345억 원(+54% y-y)이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업종 내에서 돋보이는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밀양 2공장 가동률은 현재 50%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는 2027년 1월 중국 공장 준공 예정인 만큼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대응도 문제없다는 판단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현재 공격적인 외형 확장 구간에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마케팅 비용 지출은 이어지겠으나 매출 지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용 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며 "미국 상호관세 시행 관련해서는 가격 인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높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할 때 수요 감소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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