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3-08-04 08:51:09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존비즈온이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 전략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향후 IT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따라 스탠다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위주의 수주를 통한 확장형 ERP 사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2분기 영업이익 165억원..전년비 35.7%↑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849억원, 영업이익은 35.7% 증가한 165억원이다.
시장 기대치 매출액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대비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18.0%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실적이 전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한 이유는 라이트 ERP 및 스탠다드 ERP 사업 매출액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확장형 ERP 사업 매출이 47.3%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 전략에 힘입어 확장형 ERP 사업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7.3% 고성장했다.
◇ 하반기 실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전망
더존비즈온은 이번 분기 실적 반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전망했다.
영업력을 기반으로 수주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며,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급수수료와 같은 고정비, 일회성 비용 이슈가 해소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기업용 솔루션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통합되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이 통합, 확장하는 SaaS Integration Platform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50%가량 증가 추정
유진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 3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은 862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49.6% 증가하며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 Amaranth 10이 신규 고객 유입 및 클라우드 기반 리커링(Recurring) 매출 비중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기존 Smart A 패키지 고객의 클라우드 버전인 WEHAGO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패키지 고객의 WEHAGO 클라우드 고객 전환에 따른 라이트 ERP 사업 매출이 증가세와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따른 스탠다드 ERP 사업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위주의 수주를 통한 확장형 ERP 사업 매출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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