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17 08:50:3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한국 히어로물 '하이파이브'를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딘 데블로이스 감독의 '드래곤 길들이기'는 지난 13∼15일 사흘간 31만8천여 명을 동원해 36.7%의 매출액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97만7천여 명에 달한다.
개봉과 동시에 직전 주말(6∼8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드래곤 길들이기'는 평일에는 '하이파이브'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주말이 되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하이파이브'는 22만8천여 명(24.3%)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0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3위는 정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모티프로 제작한 오컬트물 '신명'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11만9천여 명(13.0%)을 추가해 누적 관객 58만여 명을 기록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은 11만2천여 명(12.3%)을 모아 4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317만여 명에 이른다.
5위는 백희나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단편 애니메이션 '알사탕'으로, 2만2천여 명(1.3%)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은 9만5천여 명으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1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작이 잇따라 개봉하기 시작하는 18일부터 박스오피스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1위는 25일 개봉 예정인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다. 예매율은 23.1%, 예매 관객 수는 3만2천여 명을 기록 중이다.
19일 개봉 예정인 좀비 영화 '28년 후'(14.0%, 1만9천여 명)와 18일 극장에 걸리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11.2%, 1만5천여 명)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주말 박스오피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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