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포항제철소 침수·화물연대 파업 후유증…”4분기 영업익 급락 전망”

김상진 기자

letyou@alphabiz.co.kr | 2023-01-18 08:58:22

포스코가 지난 4분기 수익성이 포항제철소 침수에 따른 조업 중단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신증권은 포스코의 지난 4분기 매출 19조8000억원(-7.3% yoy), 영업이익 4002억원(-83.1% yoy), 영업이익률 2.0%(-9.1%p yoy) 등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치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따른 조업도 손실로 인해 부진이 불가피하고, 여기에 화물연대 파업도 일부 물량의 출하 차질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4분기 추정 판매량은 758만톤(-4.1% qoq, -12.1% yoy)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업도 부진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에 이어 일회성 복구비용 함께 발생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철강수요 둔화에 따른 철강가격 부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11~12월 환율 하락으로 인해 ASP 하락폭도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120월 중 2열연설비를 포함한 핵심설비 복구를 완료했고, 1Q 23부터 정상 생산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분기 평균 판매량은 850만톤 내외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중국 부동산 종합부양책 발표 이후 23년 철강업종 센티멘트 개선하고, 부동산 기업 유동성 지원, 완공 지원 등의 조치는 유의미한 철강수요 상승에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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