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9-22 17:06:15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닛산자동차가 미쓰비시상사와 손잡고 2027년부터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
두 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 모플러스(Moplus·도쿄 치요다구)를 통해 운전자 없이 원격 관리로 주행하는 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100대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운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교통 사업자와 지자체를 지원하는 합승형 서비스로 시작된다.
2027년에는 복수 도시에서 수십 대 차량으로 운행을 개시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적용 기술 수준은 자율주행 5단계 중 ‘레벨4’로,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없어도 원격 관리로 운행할 수 있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와 미니밴 ‘세레나’를 기반으로 실험차를 개발 중이며, 모플러스는 고객 수요에 따라 타사 차량 도입도 검토한다.
미쓰비시상사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지자체와 교통사업자에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상용화를 앞두고 11월부터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등과 협력해 요코하마시에서 최대 2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실증 주행에 나선다.
초기에는 운전자가 탑승한 ‘레벨2’ 수준에서 운행을 시작한 뒤, 2027년까지 레벨4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앞서 시장을 개척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