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10-27 10:41:58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한국 완성차 업체 기아가 2026년 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기아는 손해보험재팬의 일본 전국 정비 공장 네트워크와 보험 서비스를 활용해 조기에 애프터서비스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기아의 일본 판매를 담당하는 소지쯔(2768 JP)와 손보재팬은 최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아는 손보재팬의 네트워크를 활용, 일본 전역에 약 100곳 규모의 정비 거점을 구축한다. 아울러 차량 손해보험, 연장 보증 등 다양한 보험 상품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의 일본 총대리점인 ‘Kia PBV 재팬’은 소지쯔가 출범시킨 현지 법인으로, 판매를 전담한다.
우선 전국 주요 거점에 8곳의 판매점을 개설하고, 일본 시장에서는 ‘PBV(플랫폼 비욘드 비히클)’로 불리는 밴형 전기차(EV)를 주력 모델로 투입한다.
기아는 초기에는 운수·물류 등 법인용 차량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이후 일반 소비자용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재팬의 정비 및 보험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기아가 일본 내에서 빠르게 신뢰 기반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EV 전환이 가속화되는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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