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05 08:55:57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AI가 발전해 AGI(인공일반지능)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전력과 방열, 그리고 메모리 대역폭과 관련된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은 4일(현지시간) ‘SEMICON TAIWAN’ 행사에서 ‘AI 메모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Unleashing the possibilities of AI memory technology)’를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하고, 이같이 말했다.
◇ "2028년 데이터센터 소비 전력 현재 두 배 이상 추정"
그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전력에 대한 것”이라면서 “오는 2028년 데이터센터가 현재 소비하는 전력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충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전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되면 비례해서 발생하는 열도 늘어나는 만큼 AI 기술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고용량, 고성능에도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해 열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AI 메모리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구현에 적합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챗GPT가 도입되기 전까지 대역폭과 관련된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으나,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모리 대역폭 향상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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