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러스에너지(LEU.N) 정부 원전 정책 최대 수혜주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9-09 08:54:25

(출처=CENTRUS)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센트러스에너지(LEU.N)가 정부의 원자력 정책 추진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센트러스에너지는 원전 연료 및 서비스 공급 업체로서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LEU(저농축우라늄) 및 HALEU(고순도 저농축우라늄)에 대한 NRC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사업부문은 LEU와 CTS(Centrus Technical Solutions)로 구분된다. 

 

LEU 사업부문의 경우 LEU(저농축우라늄) 등을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천연 우라늄을 직접 조달해 농축 작업을 다른 곳에 맡긴 뒤 다시 이를 받아 고객사에 판매하고 있다. 농축 위탁처는 러시아 국영 핵연료 기업인 테넥스(Tenex) 등이다. 

 

미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국익에 부합하거나 대체 공급원이 없는 경우 면제 대상이 돼 2028년 1월1일 까지 수입이 가능하다.

 

또한 CTS 사업부문의 경우 미국 정부 및 민간 고객 등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 관련 우라늄 농축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계약을 통해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자력 에너지 르네상스의 개막을 알리는 4건의 원자력 관련 행정명령은 센트러스에너지의 HALEU 생산 역량 구축 확대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경우 2024년 기준 약 100GW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기 위하여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원자력 에너지 르네상스의 개막을 알리는 4건의 원자력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즉, 국가안보를 위한 선진원자로 배치, NRC 개혁, DOE 내 원자로 시험 개혁, 원자력 산업 기반 재건 등의 행정명령이다.


무엇보다 원자력 산업 기반 재건 행정명령에서는 미국내 핵연료주기 역량강화 측면에서 120일 이내에 민간·국방 수요에 대응 가능한 LEU·HEU·HALEU 우라늄의 변환 및 농축 능력 확대 계획을 수립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잉여 플루토늄의 희석 처분 프로그램은 중단하고 선진원자로용 연료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센트러스에너지의 경우 HALEU 생산 역량 구축 확대 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센트러스에너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상헌 연구원은 "향후 SMR 시장이 커지면서 HALEU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선점효과 등의 수혜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HALEU는 U-235의 농축도가 5~20%인 핵연료로서 LEU(U-235 농축도 3~5%)과 HEU(U-235 농축도 20% 이상)의 중간 농축도다. 이에 따라 HALEU는 같은 양의 연료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면서도 사용후핵연료의 발생량은 더 적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SMR을 비롯해 차세대 원자로에 적합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DOE에서는 HALEU를 조달해 차세대 원자로 제작업체들에 관련 연료를 개발용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동사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있는 농축시설에서 2023년 20㎏U의 HALEU 초도 생산에 성공하였다. 

 

또한 지난 6월 900kgU(원심분리기 16개 가동)의 HALEU를 생산 납품해 HALEU 양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DOE에 입증하였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센트러스에너지는 차후 원심분리기 120개를 갖춰 연간 6000kg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향후 우라늄 농축시설에 확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의 SMR 프로젝트가 경쟁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향후 SMR 시장이 커지면서 HALE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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