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4-29 08:52:5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T 1대 주주에 등극한 현대차가 정부 심사 통과도 긍정적이라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분을 일부 처분하면서 2대 주주였던 현대차가 1대 주주에 등극했다. 그야말로 얼떨결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셈이다.
현대차와 KT는 지난 19일 정부 심사 통과를 위해 주무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최대주주 변경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본의 아니게 KT 최대주주에 오른 현대차가 KT 최대주주 등극 기회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KT지분 4.75%, 3.14%로 총 7.8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국민연금의 KT지분은 기존 8.53%에서 7.51%로 축소됐다.
정부의 KT 최대주주 사업자 변경 결과는 신청 후 3개월 이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의 이익을 저해할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고,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만약 과기정통부가 부정적 입장을 내놓을 경우 현대차그룹은 KT 주식 매각 명령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향후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KT 경영권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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