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2-10 08:51:20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효성그룹에서 분리되어 새롭게 출범한 HS효성그룹이 김규영 회장 선임을 포함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기술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가치경영, 실적주의, 그리고 다양성에 기초한 인재 발굴이라는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회사 측은 9일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의 HS효성그룹 회장 선임이다.
50여 년간 효성그룹에 몸담으며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김 회장은 1972년 입사 이래 섬유 기술 확립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를 8년간 역임한 바 있다.
그의 회장 선임은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하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송성진 트랜스월드 PU장과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신규 임원 2명이 선임되는 등 총 10명의 임원 인사가 발표되었다.
송성진 부사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 사업을 총괄하며 HS효성그룹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규 부사장은 AI/DX 사업 부문을 이끌며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기획관리 부문에서는 박창범 상무보가 신규 임원으로 발탁되어 인재 육성과 조직 문화 개선을 이끌게 된다.
또한, 정유조 상무보는 경영기획, ESG 경영, 신사업 발굴 등 다방면에 걸친 경험을 바탕으로 HS효성첨단소재의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워킹맘' 및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수상 경력을 가진 여성 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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