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6-05-21 08:48:17
[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한전기술이 미-이란 전쟁 이후 고조된 원전 관심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미 투자 압박 속에서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1일 한전기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30년까지 계획된 증설과 수주를 반영해 기존 24만원에서 23만 6000원으로 2% 소폭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을 유지한 배경에는 대미 투자 압박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자리 잡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대미 투자를 강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투자 확대를 긴밀히 준비 중이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조정될 경우 팀코리아의 수주 확대와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술은 원전의 핵심 설계사로서 추가적인 대규모 인력 충원 없이 현재 보유 인력만으로도 이러한 글로벌 수요에 충분히 대응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팀코리아는 2030년까지 중동, 유럽, 국내에서 총 10기의 대형원전 수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와 베트남에서의 수주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민재 연구원은 "대형원전 투자가 확정되면 이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 전역으로의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대형원전 시장 진출은 AP1000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 시장에 한국 고유 노형인 APR1400이 진출하게 된다면 한전기술은 기당 2000억원 규모의 원자로계통설계용역과 6000억원 규모의 종합설계용역을 모두 독점 확보하게 된다"라며 "이 경우 수주 금액은 AP1000 노형으로 참여할 때보다 2배 가량 커질 수 있어 이익 레버리지가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