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지난해 일자리 6700명 감소…CJ올리브영은 최다 증가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2-11 08:55:45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집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은 무직자)이 8만명에 달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학에 걸린 취업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고용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K-뷰티와 반도체 분야에서만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며 업종 간 양극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1일 발표한 고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476개사의 지난해 12월 고용 인원은 162만552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9명 감소했다.

분할·합병 등 특수 요인이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고용을 늘린 기업은 222개사로 전체의 46.6%에 그쳤고, 249개사는 인원을 줄였다.

증가 기업 중 74.3%인 165개사는 증가 폭이 100명 미만에 불과했다.

고용 증가 1위는 CJ올리브영으로 2518명이 늘었다.

K-뷰티 시장 성장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현장 인력을 대폭 충원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2188명을 채용해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응해 설비 투자와 함께 연구개발 및 제조 인력을 확충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 1942명, 삼구INC 1266명, 쿠팡 1096명 순으로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929명, 아성다이소 645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638명, LIG넥스원 617명, 삼양식품 432명을 각각 채용했다.

반대로 LG전자는 1687명,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1340명, LG디스플레이 1247명, 롯데쇼핑 1170명, 현대자동차 1073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DL이앤씨, LG화학, LG유플러스, 롯데웰푸드도 각각 700명 이상 고용을 줄였다.

10대 그룹을 보면 SK, 한화, 한진 3곳만 각각 773명, 370명, 128명 인원을 늘렸다.

나머지 그룹은 모두 고용을 축소했다.

LG가 5341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롯데 3637명, 현대자동차 1880명, 삼성 1100명, 포스코 963명, GS 564명 순이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