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4-16 08:55:52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블랙록(BLK.N)의 회계연도 2026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구너에 따르면, 블랙록의 1분기 매출액은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은 12.53달러로 전년 대비 10.9% 늘어 각각 컨센서스를 3.1%, 9.1%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8.1억 달러(YoY +65.7%), 영업이익률은 42%(YoY +9.8%p)를 기록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44.5%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늘었고, 성과 수수료 및 관련 보상을 제외한 반복 수수료 기반 이익률은 45.6%(YoY +1.8%p)을 달성했다.
1분기 AUM 순유입액은 1300억 달러(YoY +54%), 분기말 AUM은 13.9조 달러(YoY +20%)였다. 1분기에 4.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분기 배당금을 10% 인상(주당 5.73 달러)했다.
블랙록은 45% 이상의 조정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46~4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 이상의 본업 운용보수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에 분기당 최소 4.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 서비스 부문은 장기적으로 두 자릿수 초중반의 연간 계약 금액(ACV) 유지 목표를 제시했다.
박제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록은 1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3% 상승하며, 전일 골드만삭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블랙록은 사모신용 상품의 환매 요청 증가 우려에 관해, 사모금융 투자자의 85~90%가 기관투자자로 구성돼 자본 내구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아 환매 요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고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다.
블랙록의 사업 모델은 특정 상품에 의존하지 않아 환매 요청이 늘어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의 CEO는 사모신용 시장 문제가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사모신용 시장 규모가 미국 자산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작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웰스파고는 사모신용 시장의 위험을 과거 상업용 부동산 위기와 비교하는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박제인 연구원은 "블랙록을 포함해 세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후 정규장에서 주요 5개 운용사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며 "금융 산업 전반에 확산된 불안이 잇따른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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