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3-04 08:55:4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엘라스틱(ESTC)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엘라스틱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액과 NonGAAP 영업이익은 각각 3.8억 달러(+17% YoY), 6400만 달러(+48% YoY)를 기록해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4%, 조정 영업이익은 15% 상회했다.
조정 EPS 또한 0.63달러로 컨센서스보다 높았다.
구독 매출은 16%(이하 모두 YoY 기준), 클라우드 매출이 26% 늘어나며 시장 예상보다 견조했던 덕분이란 평가다.
NRR(Net Revenue Retention, 112%)과 순증 RPO(잔여계약가치) 증가율 지표도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조정 영업이익률(16.8%)은 시장 예상치(14.9%)를 크게 상회했다.
아울러 엘라스틱은 FY2025(2024년 5월~2025년 4월) 매출액 가이던스를 14.75억 달러(중간값 기준)로 4% 상향 조정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가이던스를 올리며 FY1Q25에 있었던 세일즈 부문의 실수를 완전히 만회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고객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이 1460곳(전분기 1420곳)으로 늘어났고, FY2025 1~3분기에 확보한 100만달러 이상 지출 고객수는 이미 FY2024보다 많아졌다.
대형 기업 고객 비중이 높아지면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는 분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엘라스틱이 강점을 지닌 벡터 검색 서비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실제로 엘라스틱의 AI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1750곳(전체 고객의 8%, FY2Q25 7%)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실적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AI 서비스 개발 수요의 증가가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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