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5년만 'AA-' 신용등급 강등...”올해 매출 성장 어려울 것”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4-07 08:47:5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이 최근 실적 부진으로 인해 5년 만에 한 단계 하락했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은 기존 'AA'에서 'AA-'로 조정됐으며, 이는 2020년 6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3년 이후 다양한 여가 활동 증가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의 대안 엔터테인먼트가 성장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격화된 경쟁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 이용자들이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현상과 과금 피로도의 증가,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 그리고 모바일 게임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부정적인 사업 환경 변화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매출이 2조57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5800억 원으로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5600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천 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였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을 여전히 ‘AA(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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