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1-04 08:49:3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에 헌팅턴 잉걸스와 협력하여 제안서를 작성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예정되었던 일정은 다소 연기되었으나, 11월 초 제안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HD한국조선해양은 핵추진 잠수함 사업과 관련하여 생산 능력(캐파)을 대폭 확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현지 건조 언급 이후 양국 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핵잠수함 사업은 특정 조선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범부처 차원의 국책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현지 건조 방식이 채택될 경우 국내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연계하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특수선사업부의 잠수함 건조 생산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페루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형 잠수함 사업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 준비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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