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1분기 흑자전환 성공..시니어 시장 확대 전망"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5-08 08:52:55

(출처=대교뉴이프)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교(01968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교의 영업실적 잠정공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액은 1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억 원으로 적자를 축소했으며, 분기순이익은 142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한 북미 지역 아이레벨허브(Eye Level Hub) 관련 사업 매각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 연결로 반영되었지만, 미국 부동산 처분 이익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되면서 큰 폭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면활동 축소 등 악재들이 이어졌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금 이익구조로 돌아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의 절감 노력도 컸지만, 과감히 신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특히 기존 '눈높이러닝센터'를 'HI-Campus'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중등시장으로의 점진적 진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초등 회원을 중등 회원으로 유지시킴과 동시에 ARPU 증가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시니어 라이프 솔루션 '대교 뉴이프'의 성장 잠재력도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대교 뉴이프는 2023 년말 기준 주간보호가 필요한 시니어를 케어하는 데이케어센터 9 곳, 방문요양센터 19곳을 운영중이다. 

 

나 연구원은 "올해는 시니어 인지강화 콘텐츠 '브레인 트레이닝' 부문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니어 인지케어 지도사 자격을 갖춘 눈높이 교사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시니어의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인데, 초등 학습지 사업을 통해 쌓인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확산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대교 뉴이프 센터는 2023년 말 대비 3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니어 시장 확대와 맞물려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