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6-09 08:48:4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1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인간을 싫어하는 이무기와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영된 '귀궁' 최종회는 전국 기준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동시간대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귀궁'은 지난 4월 19일 9.2%로 출발해 방영 내내 8~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했다. 최근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드라마들이 전반적으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
최종회에서는 이무기 강철이(육성재)와 무녀 여리(김지연)가 귀신 팔척귀에 빙의한 이정(김지훈)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여리는 목숨을 걸고 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인 화덕차사를 소환했고, 강철이는 생명의 원천이자 승천에 필수적인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 팔척귀를 천도했다.
자기희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강철이는 다시 살아나 여리와 함께 인간 세상에서 백년해로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귀궁'은 무속신앙과 귀신을 중심에 둔 한국형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서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여리가 선보이는 무속 의식과 억울한 원혼의 한을 풀어주는 장면들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드라마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라쿠텐 비키에서 9.7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으며, 영국, 미국, 프랑스, 호주 등 89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국제적 인기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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