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12-16 08:45:04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사회·문화 분야 관계 부처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게 실시간 생중계되는 이번 보고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문화재 관리 등 굵직한 현안과 함께 전임 정부 관련 민감한 이슈가 거론될지 이목이 쏠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2주 차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시작한다.
보고 대상 기관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국민권익위원회와 산하 공공기관 등이다.
이날 보고의 핵심 안건으로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지역 공공의료 인재 양성 방안 ▲마약류 오·남용 예방 정책 ▲한국 음식·문화산업 육성 방안 ▲국가 문화재 관리 체계 개편 ▲공직자 부정부패 감시·차단 방안 등이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업무보고는 예정된 부처별 발표 직후 격식 없는 '자유 토론'이 이어지는 방식이어서, 예민한 정치·사회적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화재 무단출입 의혹과 종묘 앞 재개발 논란, 통일교 해산 검토 등 휘발성 높은 주제들이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된 1주 차 업무보고에서 드러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생중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시 보고에서는 일부 기관장들의 준비 부족과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책이 가감 없이 송출돼 정치권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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