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05 08:45:5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저소득층 타겟 저가 소매업체인 달러제너럴(DG.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달러제너럴의 2025년 1분기(5월 초) 매출액은 104.36 억 달러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6 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어 컨세서스를 각각 웃돌았다.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5.8% 급등했는데 매출액이 예상을 웃돈 영향도 있으나, “Back to Basics” 전략이 적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Back to Basics 는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저마진 제품을 버리고, 변화 가능성이 낮은 매장은 폐쇄하며 신규 매장보다는 오래된 매장을 리노베이션하는 전략이다.
이 결과 달러제너럴의 고객 트래픽이 전년 대비 0.3% 감소했음에도, 동일 점포 매출은 2.4% 올랐다.
또한 중산층 및 고소득 고객의 거래가 증가했으며, 마진율이 좋은 비필수 항목 거래가 많아졌다. 전체 매장 효율성이 올라간 것이란 분석이다.
2025년 가이던스 상향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액 가이던스는 기존 대비 +1.9%p 오른 +3.7%~4.7%를 기록했고,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은 기존 대비 +4.4%p 오른 +1.2%~2.2%를 기록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 기반 합리적 소비자를 유도하여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산층 이상의 고객 유입이 꾸준히 늘어날 경우 달러제너럴 실적은 매출액 및 마진율 상승과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최근 동사는 도어대쉬(DoorDash)와 자사 배송 채널인 미디어 네트워크(Media Network)를통해 중산층 이상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김승혁 연구원은 "합리적이고 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중산층 이상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유입된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득이 전년 대비 줄었다는 고객 설문이 25%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합리적 소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제너럴 제품은 대형마트 대비 3~4% 저렴해 합리적 소비에 적합하다.
중산층 이상 고객이 꾸준하게 유입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마련된 점은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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