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 고가의 코터 장비 확대로 실적 개선 가능"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07 08:52:11

(출처=씨아이에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전극 공정 장비업체인 씨아이에스(222080)가 고가의 코터 장비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씨아이에서는 배터리 성능의 90%를 결정하게 되는 코터와 프레스 장비 제조사로 진입장벽이 높은 전극 공정 장비 주력업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향 대규모 수주 납품 경험을 기반으로 전극 공정 내 코터 장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고가의 코터 장비 확대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씨아이에스의 누적 수주액은 2019년 1905억 원에서 2023년 8994억 원으로 연평균 47%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살펴보면 프레스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로 납품된다. 코터는 그 뒤를 잇는 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주로 해외 배터리 셀업체향이다. 특히 코터는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상대적으로 적고, 레퍼런스가 없는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출처=삼성증권)

 

국내 주요 고객인 LGES와 삼성SDI 외에도 일본 배터리업체 및 유럽 배터리업체로 확대도 예상된다. 전극 공정에서 믹싱을 제외한 코팅-프레싱-슬리팅까지 턴키 수주가 가능해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장정훈 연구원은 "레이저 건조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코터 개발로 셀 업체 입장에서 기존 코터에 비해 제조 시간 줄이면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장점으로 신규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화물계 전고체 소재 양산 대응을 통한 프리미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씨아이솔리드 합병 이후, 전고체 장비 개발뿐만 아니라 전고체 소재까지 양산 대응이 본격화되었다. 전고체 장비 개발 과정에서 건식 코터 장비 사업 기회와 함께, 전고체 장비에 맞는 고체전해질 소재 검증이 용이해 시너지가 전망된다.


장정훈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코터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코터 장비 본격 수주 또는 전고체 소재 양산이 가시화되는 국면에서 프
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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