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레딧(RDDT.N)의 3분기 수익성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레딧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9% 증가하고, GAAP 주당순이익(EPS)은 0.8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6.5%, 53.8%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GAAP 영업이익률 23.7%로 역대 최고치를 큰 폭으로 경신했다. DAU 1.16억 명(전분기 1.1억명)으로 전분기대비 미국 2백만 명, 글로벌 4백만 명이 증가했다. 

 

ARPU 5.04달러(+11.4% QoQ)이며, 미국 9.3달러(+14.4% QoQ), 글로벌 1.64달러(+8.2% QoQ)로 모두 상승했다.

 

레딧 경영진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한 가운데 질문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게시글, 댓글을 찾아 요약해주는 ‘Reddit Answer’서비스의 일일 쿼리 양이 전분기대비 20% 증가했다. 

 

기계 번역도 30개 언어로 확대했다. 광고매출, 광고주 수는 전년대비 각각 74%와 75% 증가했다. 

 

미국 내 방문 3위 사이트 등극(1, 2위 - 구글, 유튜브)하며 안정화된 유저 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레딧은 4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6.55~6.65만 달러로, 중간값 기준 전년대비 54% 증가, EBITDA는 2.75~2.85만 달러로, 중간값 기준 마진율 42%를 제시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23.7%, 안정적인 실적주로 변모하고 있다"며 "주력 광고매출이 증가하며 2025년 1분기~3분기  GAAP 영업이익률이 각각 1.0%, 13.6%, 23.7%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저 유입이 확대되고 이용이 증가하며 광고 단가도 상승하는 선순환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최승환 연구원은 "글로벌 유저는 아직 성장 여력이 크며 기계번역 확대로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밸류에이션도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레딧은 실적 발표시마다 EPS추정치가 상향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26F, 2027F PER(주가수익비율) 43.6배, 32.3배로 Applovin과 유사하나, 매출성장률은 레딧이 두 배 가량 높다"며 "앞으로 미국 및 글로벌 광고주 수요 확대가 지속되거나 더 빨라진다면 밸류에이션 할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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