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3-09 08:49:1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아시아 자동차 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베른스타인은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차질과 유가 급등이 수요 위축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이란 내 자동차 판매 감소와 공급망 붕괴, 유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가 아시아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지난해 중동 전체 자동차 판매량 300만 대 중 38%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서방의 제재로 경쟁사들이 철수한 틈을 타 시장을 선점한 체리, 장화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승용차 수출의 17%가 중동 지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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