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26 08:44:22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가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하윤의 학창 시절 폭력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손해배상 청구에 정신적 고통, 국제적 명예훼손, 무고에 따른 형사 절차상 피해, 사회적 생존권 침해, 반론권 박탈, 공익적 진실 유포 방해, 해외 거주 비용, 학교폭력 가해자의 2차 가해 재발 방지 등의 요소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민사소송을 넘어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가해 행위에 대한 징벌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정신적 피해 20억 원, 명예 실추 25억 원, 무고 피해 15억 원, 반론권 박탈 8억 원, 공익 유포 방해 5억 원, 국제 체류 비용 5억 원, 징벌적 손해배상 12억 원 등 총 10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미국에서 귀국해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문 법무법인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명예훼손 및 무고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 국제적 감각을 갖춘 법무법인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JTBC ‘사건 반장’ 보도 이후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송하윤이 학교 폭력과 관련해 강제 전학을 간 것은 사실이나, A씨의 주장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송하윤 측은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두 차례 고소했다.
A씨는 최근 네 번째 입장문을 통해 송하윤 측과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폭로나 분쟁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하윤 측에 법적 대응 중단 및 원만한 해결을 제안했으나, 송하윤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A씨는 수사에 협조하고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사건을 개인 문제가 아닌 "제도적 은폐 구조"로 규정하고 기록과 공론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청과 반포고등학교를 상대로 행정적 대응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하윤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A씨는 송하윤 측을 무고죄, 명예훼손, 강요죄 등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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