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8-20 08:49:2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카디널헬스(CAH)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 대비 양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디널헬스의 4분기(4~6월) 매출은 598.7억 달러로 전년 대비12.1% 증가하며 예상치였던 585.4억 달러 대비 양호했다. 기존고객 중심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PSS(Pharmaceutical and Specialty Solutions) 부문과 GMPD(Global Medical Products and Distribution)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6%, 2.0%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GMPD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전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고 조정 EPS는 1.84달러로 28.7% 늘어 모두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소비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카디널헬스는 2025년(2024년 7월~2025년 6월)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의약품을 병원, 약국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IRA 법안에 따라 약가인하 논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도 제약사 대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술용 제품을 공급하는 GMPD 부문은 미국, 해외 수술 증가에 다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인건비, 유통비 부담 축소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부문이란 분석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카디널헬스의 재택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는 기타 부문의 매출 증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민주당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각화된 의료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주목 가능한 기업이란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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