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부패 연루·코레일 입찰정보 수수 의혹, 명백한 허위"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11-06 08:44:5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현대로템이 최근 제기된 방글라데시 기관차 사업 관련 부정부패 연루 의혹과 코레일 입찰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현대로템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방글라데시 시행청 전직 고위 간부의 부정부패와 연루됐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의혹과 무관하며 '일말의 부정부패'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글라데시 디젤기관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행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현지 관계자가 기소됐다는 사실만으로 당사에 부정부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추측성 허위 보도"라고 덧붙였다.

계약과 달리 저사양 부품을 납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현대로템은 "2000마력의 엔진을 납품하기로 계약했고 적법한 절차대로 납품했다"며 "납품한 발전기 역시 시행청과 계약 변경 협의를 거쳐 최종 납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018년 5월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디젤기관차 10량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설계 단계에서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 발주처와 협의 후 사양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간부로부터 3900억 원대 입찰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EMU-260 입찰과 관련해 어떠한 입찰 정보도 사전에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4년 1월 코레일 임직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문서는 코레일이 조달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철도차량 품질확보를 위한 계약현황 조사' 용역보고서"라며 "이 보고서에는 EMU-260 입찰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담겨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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