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8-04 08:46:43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최초로 5G·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 7(WiFi-7)을 시내버스에 도입하는 시범 서비스를 제공, 통신 품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시범 서비스가 통신 기술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SKT는 5G·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7 장비(AP)를 기존 버스공공와이파이 임차운영 2차 및 3차 사업에 적용, 품질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했다.
AP는 무선 인증 및 데이터 전송을 통해 와이파이 지원 장치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SKT는 지난 5월부터 서울 및 경기 권역의 시내-간선(파랑), 시내-지선(초록), 광역버스(빨강) 등 총 100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 운영 중간 점검 결과, 최초 설치 시 품질 측정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6·6E 장비 초기 적용 시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9Mbps였으나, 와이파이 7 장비 적용 후에는 노선별 715~1,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20~30%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동일한 버스 노선에 와이파이 6·6E와 와이파이 7 장비를 각각 탑재해 비교한 결과, 대당 평균 사용량은 각각 27만2,979MB와 36만5,211MB로 측정됐다.
와이파이 7은 기존 와이파이 6·6E에 비해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2.4GHz, 5GHz, 6GHz 등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지원해 더 많은 장치가 서로 간섭 없이 빠르게 통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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