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EL.N) 수익성 개선 노력 지속 중..주가 바닥 다지는 시기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2-01 09:23: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스티로더(EL.N)가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러면, 에스티로더는 글로벌 뷰티 시장 성장률 3% 대비 매출 성장률이 최근 1년간 역성장하며 시장 평균을 언더퍼폼했다. 향수 제외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매출 이 부진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 인디뷰티 브랜드들이 실적 강세를 보이는 점과 다른 양상"이라며 "중저가 라인의 포트폴리오가 빈약한 게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재고 조정 및 비용 관리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전망으로 길게 보고 투자 접근을 권고했다.


에스티로더는 직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 추세에서 1분기(6월 결산법인) 매출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했다. 스킨케어 매출(비중 49%)이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하며 기저효과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박현진 연구원은 "그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이 면세와 함께 실적 부진을 키웠다"며 "주력 브랜드인 Estee Lauder, Lamer 등이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가 플러스 성장을 보이며 회복을 시현했고 이에 아시아 매출 부진이 마무리되는 것이란 해석이다.

 

에스티로더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박현진 연구원은 "내년에도 중국 소매 환경이 지속성을 띠며 회복할지 불확실하나 적어도내년 2분기~3분기에는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미주, 유럽, 중동 등에선 향수 및 일부 스킨케어 브랜드가 양호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중"이라고 파악했다. 

 

향수 브랜드 중 LeLabo, Tom Ford, Jo Malone London 등이 두 자리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헤어케어는 Aveda 브랜드가 실적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나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이 회복 조짐 있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다만 기저효과에 그치는 회복 수준으로 모멘텀 확보 여부는 향후 채널별 트렌드 보며 체크할 피요가 있다"며 "PBR(주가순자산비율) 8배 내외에서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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